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김영관(97세) 애국지사의 자택을 방문했다. 생존 애국지사를 찾아뵙고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기 포천 출생인 김 지사는 지난 1944년 일본군에 징집됐지만 탈출, 중국 중앙군 제3전구 충의구국군 총지휘부를 거쳐 광복군에 입대했다. 이후 중국군 제3전구 관내 강서성(江西省) 상요(上饒) 하구진(河口鎭)의 제1지대 제2구대와 징모 제3분처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벌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김 지사에게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1951년 6‧25전쟁에 참전해 1952년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분들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을 기억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수유리 애국선열 17위의 합동봉송식에 참석해 이름 없이 희생한 순국 선열들을 추모했다.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됐던 고(故) 김유신 지사 등 17위 선열들 묘소는 이날 봉송식을 통해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