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소방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화재 예방 활동에 주력한다.
도 소방본부는 이달 말까지 '추석 연휴 대비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106건으로, 부상 1명과 6억 58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와 야간에 가장 많은 64건이 발생했고, 쓰레기 소각과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잦았다.
도 소방본부는 도민들이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전통시장 103곳, 대형마트·백화점 등 31곳, 도내 주요 관광명소 117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 위반 사항은 연휴 전 조처를 완료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 도내 주거용 비닐하우스, 컨테이너하우스, 쪽방촌 등 주거취약시설 13곳을 찾아 안전을 점검하고, 요양병원과 노인생활시설, 장애인 생활시설 등 42곳에서도 맞춤형 소방계획서 작성 지도, 피난방화시설의 중요성 등을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산업단지 173곳은 화재안전 당부 전화제를 운영한다. 소방안전 관리자 등 관계자 1만 8천여 명을 대상으로 화재 때 행동요령 등을 담은 긴급 안전문자를 발송하고, 소방시설 전원차단·방치,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 제도를 운영한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추석 연휴는 평상시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더 자주 발생하므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