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네이버 압수수색…부동산 서비스 '갑질' 의혹

네이버 본사. 연합뉴스

검찰이 네이버의 부동산 시장 매물정보와 관련한 '갑질' 의혹에 칼을 빼들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12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네이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0년 9월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업체와 계약하면서 자사 부동산 서비스에 제공한 매물정보를 카카오 등 제3자에게는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행위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0억32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의무고발요청을 받아 네이버를 검찰에 고발했다. 네이버의 행위가 제3자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부동산 정보업체들에게도 피해를 줬다는 취지다.

검찰은 공정위의 고발에 따라 네이버가 부동산 시장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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