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에서 2018년 출범한 서울동물영화제는 지난 4년간 동물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생태계의 구성원으로서의 인간을 돌아보는 상영작 63편을 선보이며 해마다 성장해왔다.
서울동물영화제 측은 "이번 '서울동물영화제'로의 명칭 변경은 영화제의 규모를 확장해 보다 폭넓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지역 중심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명칭과 함께 공개된 로고는 카라동물영화제에 이어 카라의 정체성과 디자인 원칙을 계승하고 있다.
로고 개발을 맡은 스튜디오 에프엔티(studio fnt)는 새로운 로고에 관해 "다양한 사선으로 이루어진 로고의 세부 형태는 동물권 수호에 대한 단호함을 드러낸다"며 "평평한 상단과 이에 대비되는 역동적인 표정을 담은 하단의 대비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다양한 의지와 노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동물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더 애니멀스 이즈 어 키'(The Animal is a Key)다.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인류세를 통과하는 오늘날 동물이 왜 중요한지를 드러낸다"며 "동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달라질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0월31일까지 5일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된다. 코로나19로 2년간 축소됐던 오프라인 상영이 올해부터 대폭 증가했으며, 자세한 소식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