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자신감' 로드FC 신기록 도전하는 이정현 "어차피 안 져"

   
경기장에 들어서는 이정현. 로드FC 제공

로드FC 플라이급 무대에서 8연승을 달성한 이정현(20)은 대회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정현은 지난달 23일 강원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61 코메인 이벤트에서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아키바 타이키(32)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이정현은 최선을 다해 움직였다. 평소 압도적인 시합을 보였기에 판정승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정현은 로드FC를 통한 인터뷰에서 "이번 시합이 저는 마음에 안 들어서 뭔가 이겨도 기쁘지 않았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코피 말고 콧물이 흘렀다"며 "전체적으로 뭔가 계속 좀 처져 있는 느낌이라 힘도 많이 안 나서 그런 게 조금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날 승리로 이정현은 2경기 연속 일본인 선수에게 승리를 따내며 로드FC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에 바짝 다가섰다.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과 '전 밴텀급 챔피언' 이윤준이 해당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이정현은 "신기록도 세울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는 걸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윤준이 형, 수철이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으면 너무 영광이다"고 언급했다.
 
킥을 날리는 이정현(왼쪽). 로드FC 제공

로드FC 센트럴리그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온 이정현은 2019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4년 차 파이터다. 나이가 어린 만큼 앞으로의 성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정현은 "뭔가 로드FC에서 가장 이슈를 받는 선수가 돼서 순간마다 가끔 놀랄 때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잘하고 있는 거 같고, 자만하지 않고 큰 선수가 되려고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팬분들이 제 실력의 한계를 얘기하고 계신다"며 "그런 얘기도 충분히 좋은 자극으로 들린다. 어차피 안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에 대한 의심이든 관심이든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나중에 제가 어떻게 변해 있을지 한번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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