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에 피해 입은 극장들, 운영 중단 연장

메가박스 이수는 11일까지, 아트나인은 12일까지 운영 중단
롯데시네마 독산·판교는 오늘(10) 운영 재개…신대방·신도림점, 피해 복구 중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전통시장에서 전날 내린 폭우로 한 건물의 지하주차장에 물이 가득 차 있다. 황진환 기자
수도권에 집중된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극장들이 운영 중단을 연장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이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 호우로 인해 건물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오는 12일까지 운영 중단 기간을 연장한다.
 
당초 9일 하루 운영 중단을 공지했으나, 건물 전체 정전 및 비 피해 복구가 계속되며 불가피하게 운영 중단 연장을 결정했다.
 
아트나인은 "동작구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로 인해 12일까지 운영이 불가하다"며 "현재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나 12일까지는 복구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모든 상영과 행사 및 이벤트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트나인 자제 시스템 접속도 어려운 상황이라 예매하신 고객분들은 예매처 예매내역에서 자진 취소를 부탁드리며, 자진 취소하지 않은 예매자는 순차적으로 일괄 취소 및 환불 처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해가 집중됐던 동작구에 위치한 메가박스 이수점도 오는 11일까지 상영을 취소하고 지점 운영을 중단한다. 이수점은 "8일 급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지역 일대 정전으로 영화관 운영이 중단됐으며, 현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나 불가피하게 상영이 불가해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폭우 피해로 인해 상영 중단된 롯데시네마 독산점과 판교점은 오늘(10일)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동작구에 위치한 신대방점은 극장이 입점한 건물의 침수 피해를 복구 중이며, 역시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점 역시 내부 점검 중이다.
 
신대방점과 신도림점은 "빠른 시일 안에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업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안내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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