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38건 정전·1만2천가구 피해…한전 "94.6% 전력 복구"

전국서 정전 38건 발생…산사태와 하천범람으로 일부 복구 지연

9일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상가 지하에 지난밤 들어찬 빗물에 대한 배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틀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모두 38건의 정전이 발생해 1만2천여가구가 피해를 봤다.

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전날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정전은 총 38건, 정전 호수는 총 1만2천907호로 집계됐다. 이 중 총 1만2천211호(94.6%)는 전력이 복구된 상태다.

아직 송전이 되지 않고 있는 696호는 산사태와 하천 범람, 도로 통제 등으로 전력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남부지역은 10건의 정전이 발생하면서 5천376호가 피해를 입었고, 인천(3건)은 113호가 정전됐다. 현재는 모두 전력 공급이 복구된 상태다. 경기 북부(11건)는 5천53호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이 중 양평 지역 289호만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경기 남부(15건)는 정전된 2천365호 중 407호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한전은 전주 78기와 전선 2경간(전주와 전주 사이 전선), 변압기 1대 등 총 3억5100만원의 설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전은 본사를 비롯해 서울, 남서울, 인천본부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 8개 본부에 청색 비상을 발령하고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총 672명이 비상 근무 중이라고 전했다. 비상경보는 적색, 청색, 백색 등 3단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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