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집중된 폭우로 경기남부에 비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최대호 안양시장이 밤새 수해지역 등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9일 안양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이날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에 걸쳐 저지대와 하천변 등 침수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했다.
현장에서 최 시장은 지역별 담당직원 등을 대상으로 침수구역에 대한 신속한 피해 복구와 선제적 방재 조치를 주문했다.
또 침수 가능성이 높은 동안구 학의천 비산대교와 만안구 안양대교 일대에서 안전조치 상황을 살피는가 하면, 출퇴근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통제 구역을 찾아 관계자들에게 대책 마련 지시를 내렸다.
이날 안양지역에 100여 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된 상황에서 주택 침수 등으로 발생한 이재민 41명의 대피소를 방문해 위로와 구호 물품 등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그는 오전 9시 긴급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소집하고 각 부서와 31개 동에 피해 복구 관련 행정력 집중을 특별 지시하는 등 수해 최소화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임시 대피소에 있는 이재민 현황을 실시간 보고하고, 즉각적인 구호품 전달과 코로나19 방역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수시로 저지대와 침수지역, 복구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의 불편과 위험 사항을 직접 챙기겠다"며 "안양시의 뚝심있는 행정을 믿고 시민들께서도 가급적 위험지역으로의 외출을 삼가는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