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물새고 공연 연기…공연계도 폭우 피해 속출

궁중잔치 임인진연. 국립국악원 제공
지난 8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 중부지방 일대에 최대 400㎜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공연장에 누수 사고가 발생하고, 예정된 공연을 연기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뮤지컬 '모래시계'를 공연 중인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는 전날 폭우로 인해 누수 사고가 일어났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SNS를 통해 "디큐브시티 내 일부 시설에 누수가 발생했다. 엘리베이터 사용이 일부 제한됨에 따라 7층 매표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느니 가능한 여유를 두고 공연장에 도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만 극장 내부는 누수와 전기 관련 문제가 없어 9일 오후 공연은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예정된 '임인진연' 공연을 12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국립국악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서울 서초 지역의 집중호우로 국립국악원 공연장에 전기실과 기계실 냉난방기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며 "11일 예악당에서 열 예정이던 '임진진연' 프레스 리허설도 취소한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충청·지역에는 11일까지 100~300㎜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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