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래 부르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광주 공연

19~2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피날레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광주 동구청 제공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광주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다.
 
광주 동구청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과 20일 오후 3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내한공연'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외국 프로 합창단으로 1999년 한국인 지휘자 임재식씨가 창단했다. 
 
합창단은 지휘자를 제외한 단원 모두가 스페인 음악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폭넓은 활동을 통해 스페인과 유럽에서는 유명한 합창단으로 '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 가곡 및 민요 레퍼토리가 80여 곡에 달한다.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 내한공연 포스터. 광주 동구청 제공

이번 광주 공연에서는 1부 스페인 가곡, 2부에서는 동구합창단과 한국 민요와 가곡 등 한국인의 정서를 외국인의 화음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노래인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한국과 스페인 간 가교 역할을 위해 결성된 밀레니엄 합창단의 광주 첫 공연은 우리 민요와 가곡의 우수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면서 "밀레니엄 합창단 공연이 올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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