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에 사는 신종 꼬리치레도롱뇽, '신라' 붙은 학명 얻었다

학명 Onychodactylus sillanus
공식명칭 Yangsan Clawed Salamander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제공

경남 양산 사송신도시와 밀양 일대에 서식하는 신종 '꼬리치레도롱뇽'이 정식 학명을 얻었다. 이 도롱뇽은 동북아시아의 고유종인 폐 없는 도롱뇽의 일종이다.

9일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민미숙 서울대 교수와 아마엘 볼체 난징 산림대 교수가 최근 학술지(zoological Research)에 발표한 논문 '산속에서의 감소:멸종 위기에 처한 한반도 꼬리치레도롱뇽에 대한 보고'에서 이 도롱뇽에게 'Onychodactylus sillanus(오니코닥틸루스 신라너스)'라는 학명을 부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해당 학명은 양산과 밀양 일대에 서식하는 신종 꼬리치레도롱뇽의 분포지역이 과거 신라의 영토와 일치해 '신라'라는 이름을 딴 것이라며 학명이 아닌 공식명칭은 Yangsan Clawed Salamander(양산 클로드 샐러먼더), 우리말로는 신종이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지역의 명칭을 부여해 양산꼬리치레도롱뇽으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양산꼬리치레도롱뇽은 2011년 서울대 민미숙 교수의 연구에서 최초로 양산지역 꼬리치레도롱뇽의 유전자분석을 통해 기존 꼬리치레도롱뇽들과는 다른 신종임이 확인됐다. 이 도롱뇽은 흐르는 산줄기나 지하 환경에서 생활과 번식에 적응했다. 일반적으로 러시아 극동과 중국 북동부, 한반도, 일본 열도의 산지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분포한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