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일 만에 최대치" 부산 9일 확진자 1만명 넘어서

부산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25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서는 재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재감염자는 1천8백여 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등 감염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부산은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25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서는 재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 재감염자는 1천8백여 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등 감염지표가 악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9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6일, 1만 483명 이후 125일 만에 1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또, 일주일 전 같은 시각 집계인 7천 10명보다 3천 명 늘어난 것으로 재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기저질환자 80대 3명, 60대 1명 등 4명이 숨져 부산의 누적 사망자가 2,252명으로 늘었다.

위·중증환자는 26명,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46개 가운데 30개를 사용해 가동률 65.2%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자 시는 이날부로 중증 병상 17개, 준-중환자 병상 16개를 추가로 운영한다.

확진자 3만 5,107명이 재택 치료 중이다.

본격적인 재유행에 접어들면서 확진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7.31~8.6)간 부산의 총확진자는 4만 955명으로 하루 평균 5,850명씩 발생했다.

이는 직전주(7.24~7.30)확진자 3만 676명, 평균 확진자 4,382명과 비교해 약 1.34배 늘어난 것이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전체의 22.6%로 7월 셋째주 17.0%, 직전주 19.9%에 이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 확진자중 재감염자도 1,879명에 달해 재감염률은 4.59%를 기록했다.

특히, 3차례 이상 확진된 사람도 9명이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15로 직전주 1.09보다 높았다.

보건당국은 새로운 확진자, 위·중증 환자, 감염재생산지수가 모두 높아지는 등 전반적인 감염 지표가 나빠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위·중증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4차 예방 접종자는 3차 접종에 비해 중증화율이 50.6%로 낮았고,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생 닷새 이내 투여하면 60세 이상 확진자의 중증화 위험도를 63%나 낮췄다"며 "평소에는 예방접종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를 통해 먹는 치료제 처방 상담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