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서울대 일부 건물 침수·정전…도로 붕괴도[영상]

8일 폭우로 서울대 내 도로가 일부 붕괴됐다. 서울대 커뮤니티 캡처

약 80년 만에 중부지방 일대에 최대 400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대학교 일부 건물이 침수되고 교내 도로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전날 폭우로 인문대와 중앙도서관 등 건물 전체가 정전됐다. 인문대의 경우 일부 건물 1층은 무릎 높이까지 침수됐고, 2층도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찬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체력단련실도 침수됐다.

서울대 커뮤니티 캡처

또 주차타워 중간 계단이 무너지거나 유실됐고, 건물 안으로 토사와 여러 잔해들이 흘러 들어온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캠퍼스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있어서 복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간밤 폭우로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40대 여성 A씨와 여동생 B씨, B씨의 10대 자녀 C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A씨는 발달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전날 오후 9시쯤 동작구의 한 주택에서 40대 여성 D씨가 침수로 인해 사망한 채 발견되는가 하면, 동작구청 직원이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다가 감전 사고로 사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외에도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도로 하수구에 2명이 빠지고,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노인 1명이 물길에 휩쓸리는 등 3명이 실종되기도 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까지 집계된 전국 인명피해는 사망 7명, 실종 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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