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부여~청양~공주~세종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 재추진

부여군 제공

충남 보령과 부여, 청양, 공주, 세종 조치원을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 구축이 다시 추진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정식 반영되지 않았던 것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세종시, 공주시, 보령시, 청양군, 부여군으로 꾸린 충청산업문화철도 실무위원회는 최근 부여군청에서 회의를 열고 새 정부 출범 등 바뀐 상황 속에서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부여군은 밝혔다.

참석자들은 충청산업문화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시키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까지 끌어낼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5개 시군 자치단체장으로 꾸린 행정협의회를 오는 9월 중 열기로 합의했다.

보령~부여~청양~공주~세종~조치원, 총 78.5㎞ 구간을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는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이 아닌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되는 데 그치면서 사실상 무산됐었다. 경제성 조사를 충족하지 못했다.

2조 원이 넘는 규모로 낙후된 충남 남부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제3차 계획에 이어 추가 검토사업에 머물면서 각 시군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9년, 노선이 확정되기도 했다.

충청산업문화철도가 생기면 충북선, 태백선, 영동선과 연결돼 중부권 동서 철도망이 완성되는 것으로 백제문화권 철도 소외문제 해소는 물론 친환경 철도물류체계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접근성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각 시군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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