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멈추고, 지하차도 잠기고…인천 폭우 피해 잇따라[영상]

8일 인천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열차가 멈추거나 지하차도가 잠기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8일 인천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열차가 멈추거나 지하차도가 잠기는 등 호우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40건이 넘는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1시쯤 경인국철 1호선 주안역~도화역 구간의 하행선 2개 선로가 빗물에 침수됐다. 이 여파로 구간을 지나던 열차 1대가 안전사고를 우려해 서행하면서 운행이 20분가량 지연됐다. 뒤따르던 열차 7대의 운행도 늦어졌다. 코레일 측은 빗물이 빠져나간 뒤인 오후 1시 20분쯤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8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지방경찰청 앞 도로의 가로수가 강풍을 맞고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12시 25분쯤 인천시 운서동에서는 왕복 8차로 지하차도의 일부 구간이 침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차량을 통제한 뒤 30t가량 빗물 배수작업을 했다.

오후 1시 15분쯤에는 인천 구월동에서 빌라 지하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배수를 지원했다.

같은 시각 인천경찰청 앞 도로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졌고, 인근 인도와 차로가 빗물에 침수돼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인천 내륙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시내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정오쯤 다시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서해5도와 옹진군은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강우량은 인천 중구 86.5㎜, 중구 인천공항 69㎜, 부평구 66.5㎜, 중구 왕산 50.5㎜ 등이었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인천에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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