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CBS, 한반도 평화포럼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장만희·총무 이홍정)와 CBS(사장 김진오)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한반도 평화포럼'을 개최한다.

[앵커]

국제 정세가 신냉전 체제에 접어들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남북관계 역시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출범 100일을 앞둔 윤석열 정부가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자 북한 역시 강도 높은 대남 도발 발언으로 응수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데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CBS가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의 길을 모색해보는 한반도 평화포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전 정부와는 달리 대북 강경정책을 펼치면서 북한은 연일 대남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극기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전승절 행사에서 대남 응징발언과 함께 핵전쟁을 운운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남북관계가 시계 제로나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분단된 한반도에서 평화의 길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CBS가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만들기 위한 상상력과 실천을 모색하기위해 '한반도 평화포럼을 개최합니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동안 진행되는 한반도평화포럼은 '분단된 한반도에서 평화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전문가 포럼과 접경지역 평화기도회,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진행합니다.

11일에는 김준형 한동대 교수가 '국제정치의 지정학적 현주소',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남북한 사회의 변화와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주제로 각각 발표합니다.

12일에는 김엘리 성공회대 교수와 김종대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 대표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민의 적극적 평화만들기를 주제로 발제에 나섭니다.

이어 13일에는 포럼 참석자들이 접경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소이산 전망대에서 평화기도회를 열고,
14일에는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를 진행합니다.

교회협은 이 자리에서 2013년 WCC부산총회에 이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특별성명서를 채택하고, 이번 달 말 개최되는 WCC 11차 카를스루에총회에 세계 교회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한편, 한반도 평화포럼은 CBS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됩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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