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김주형, PGA 투어 첫 2000년대생 챔피언…한국인 9호 우승

김주형. 연합뉴스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윈덤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 중 최초로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 이경훈에 이어 PGA 투어 정상에 오른 역대 9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2년 6월21일생인 김주형은 역대 한국인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

131만4천 달러(약 17억622만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한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2-2023시즌 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김주형은 올 시즌 PGA 대회에서 획득한 페덱스컵 포인트가 125위 선수보다 많으면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이미 100위권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아 출전권 확보가 사실상 결정된 상황이었는데 이번 대회 우승에 힘입어 곧바로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더불어 대회 우승으로 다음주부터 막을 올리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자격도 얻었다.

김주형은 악천후 때문에 10번 홀까지 경기를 치른 전날 3라운드까지 임성재를 포함한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차 뒤진 공동 3위에 올라있었다.

이날 3라운드 11번 홀부터 경기를 재개한 김주형은 3라운드 후반 8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4라운드 초반부터 거침없이 타수를 줄여나갔다.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5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아냈다.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로 9타를 줄여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대회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임성재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