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타이어 업사이클링 슈즈 스타트업 브랜드 '트레드앤그루브'와 협업해 만든 타이어 재활용 신발 물량이 소진됨에 따라 추가 생산·판매를 진행했다.
한국타이어는 흠집 등으로 판매가 어려운 타이어를 제공하고, 트레드앤그루브는 이를 신발 밑창(아웃솔)에 적용해 환경친화적 한정판 스니커즈 '에이치케이 그루비'(HK Groovy)를 만들었다.
아웃솔에는 한국타이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HP2(Dynapro HP2)',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벤투스 S2 AS(Ventus S2 AS)', 초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Ventus S1 evo3)' 등 총 3종의 타이어가 사용됐다.
총 200켤레 한정판으로 준비한 상품은 모두 주인을 찾았고 지난달 100켤레를 추가로 생산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총 300켤레의 스니커즈 제작을 통해 약 2700kg의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며 "타이어를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고객들에게 한국타이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신발은 빗길과 눈길을 포함한 모든 날씨 환경에서 지면과의 접지력이 높았고, 배수 성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타이어 외에 자동차 업계와 패션 업계의 협업은 다양하게 이뤄졌다.
불스원의 엔진세정제 브랜드 '불스원샷'도 지난달 패션 양말 브랜드 '아이헤이트먼데이(I HATE MONDAY)'와 협업 제작한 한정판 굿즈를 선보였다.
자동차 업계의 관계자는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고 많은 관심이 있는 패션을 통해 평소 익숙하지 않은 제품의 특성과 장점을 친숙하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친환경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의 주목을 끌어내 폐제품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