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와 분쟁 남규리 "돈에 얽히는 인생 싫었을 뿐"

26일 미니홈피에 심경 전해, "배후는 누구고 최측근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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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와 분쟁을 겪고 있는 그룹 ''씨야'' 멤버 남규리(24)가 26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리고 현재 심경을 전했다.


"어느 인생이나 아파, 아픈데가 있는거야"란 말로 글을 시작한 남규리는 "난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하고 그것 뿐이었는데…. 가슴 속에 있는 무언가를 외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그것이 순수함이라 믿었다. 왜곡된 것들로 인해 점점 나약해지고 고통스러운 마음은 어디에도 둘곳이없고…. 한없이 말못하는 벙어리만 되어갈뿐…"이라며 "37만원으로 한 달을 살아도 음악이 있어 행복했던 때가 그립다고 엉엉 울었었던 것 같아"라고 힘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남규리는 "악마와 손잡는 게 싫었을뿐,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돈에 얽히고 얽매이는 인생이…, 그 또한 하기 싫었을 뿐"이라고도 적어 그동안 연예 활동을 하며 인간관계와 돈 문제로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음을 털어놨다.

남규리는 "최측근은 누구일까. 왜 도대체 왜, 내가슴이 내 심장이 얼마 만큼 갈기갈기 찢겨지고 아파야 이싸움이 끝이날까?"라고도 적었다. 이는 25일 한 매체가 남규리의 최측근과의 인터뷰를 했다며 보도한 내용을 언급한 듯 보인다.

또 "내 배후는 누구일까? 내게도 알려줘요. 타 회사는 어디일까? 난 언제 이중계약을 했던가? 스폰서는 누구이며, 대체 나를 도와주는 내 남자친구는 누구일까? 난 얼마를 벌었으며 그 안에 숨겨진 많은 비밀들을 꺼내야 하는 것일까? 특별대우란 대체 무엇일까?"라는 의문도 던졌다.

이는 남규리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가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한 내용에 반박하는 것. 소속사 측은 "2006년 남규리와 전속을 맺을 때에도 남규리가 ''전 소속사와 계약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정리했다''고 해 계약을 체결했는데 전 소속사가 손해배상을 청구해 왔다"며 "소속사 무단이탈 상습범"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 측은 또 "남규리는 씨야 멤버 가운데 특별 대우를 받아온 멤버다. 단독으로 예능 프로그램 및 영화 등에 계속 출연해 왔으며 이 때문에 나머지 씨야의 두 멤버들은 항상 소외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며 "현재 여러 사건들로 인해 연예 기획사에 대한 대중의 시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악의적으로 이용해 남규리를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남규리의 남자친구가 이같은 행동을 돕고 있다는 소문도 퍼졌다.

남규리는 글을 통해 "우린 하나라고 믿었었는데 왜 우리는 둘로 나뉜거야. 그 여름 내가 돌아왔을 때 차디찬 얼음장같은 시선으로, 기억하기싫은, 혼자였었던, 2008년 겨울을 안겨준거니"라며 씨야의 다른 멤버들과 불화를 있었다는 사실도 간접적으로 전했다.

남규리는 "그 분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그렇게 눈물로 호소하며 얘기 했었을때 마지막 표정을 잊을 수 없다. 그 말을 나는 절대 잊을 수 없다. 내가 가겠다고, 더이상 할 말이 없으시냐고 물어 봤을 때 고개만 끄덕이던 그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라며 소속사 이탈을 전후한 정황도 전했다.

남규리는 끝으로 "난 계속 걷는다. 어제도 오늘도 언제나. 느리지만 한결같이 세상에 영원히 미치도록 힘든 일 따위는 하나도 없으니까"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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