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5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현재 당이 '비상상황'이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앞서 의원총회 논의와 최고위원회 의결에 이어 이날 전국상임위에서 현재 당 상황을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면서, 오는 9일 마지막 관문인 전국위를 거쳐 비대위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국위 의장을 맡은 서병수 의장은 "이준석 대표 윤리위 징계로 인해 당적이 6개월 제한된 상태고, 직무대행 상태에서 최고위원들이 사퇴함으로 인해 최고위 기능이 거의 중지된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런 상황이 비상상황인가 하는 걸 여러분이 결정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대행도 "비정상적 상황을 우리가 결단을 내려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상황이 비상상황이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비대위를 출범하는 것에 대해 "의총에서는 거의 만장일치로, 99.9%의 찬성"이 있었다고 전국위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