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 부산의 주택과 공장에서 화재가 잇따라 1명이 숨지고 수천만원대 재산피해가 났다.
5일 오전 0시 55분쯤 부산 서구 서대신동의 한 6층 규모 빌라 2층에서 불이 나 15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집 안에 쓰러져 있던 50대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불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9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숨진 부친의 집에서 49재를 지내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불로 보고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오전 5시 50분쯤에는 강서구 송정동의 한 금속도장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다.
불은 열교환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인근 기숙사에서 잠을 자던 직원 7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