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손흥민이 다시 뛴다' EPL 6일 개막

토트넘의 손흥민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K리그 올스타 '팀K리그'의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뛴다.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가 6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아스널의 개막전과 함께 10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열리는 탓에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약 6주 휴식기가 포함됐다.

규정 변화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 경기 교체 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임시 규정을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예외였다. FIFA의 임시 규정에도 불구하고 3명 교체를 고집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한 경기 5명 교체가 가능하다.

20개 구단들은 바쁜 여름을 보냈다.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을 보강했다.

이번 시즌 역시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2강 체제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엘링 홀란과 칼빈 필립스 등을 영입해 프리미어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2위 리버풀도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낸드는 "맨시티와 리버풀의 싸움이다. 여전히 2위와 3위 사이에 승점 6~8점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
◇득점왕 손흥민과 업그레이드 토트넘

손흥민과 토트넘은 6일 밤 11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23골을 터뜨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23골 중 페널티킥 골이 없는 완벽한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토트넘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 4골 이후 6시즌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프리시즌에서도 득점왕의 면모를 뽐냈다. 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3개의 도움 모두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41골)을 늘려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당당한 득점왕 후보다.

살라흐와 팀 동료 케인에 새로운 경쟁자가 가세했다. 바로 노르웨이 공격수 홀란이다. 스카이베트는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 확률을 8%로 전망했다. 홀란이 27%, 살라흐가 18%, 케인이 15%, 그리고 손흥민과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 누녜스가 8%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에도 도전한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은 93골. 100골 고지까지 7골 남았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 이상 넣은 선수는 33명이다.

토트넘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에 맞춰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현재까지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샤를리송,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를 영입했다. 공수 전 포지션에 걸친 보강이었다.

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은 "맨시티와 리버풀의 대항마는 토트넘 뿐"이라고 평가했다. 현지 매체들 역시 토트넘의 3위를 예상했다.

손흥민도, 토트넘도 우승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면서 아직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했다.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토트넘 역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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