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의 눈보다 카메라가 먼저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Semi-Automated Offside Technology)을 도입한다.
UEFA는 3일(이하 현지 시간) "오는 10일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프랑크푸르트(독일)의 2022 UEFA 슈퍼컵 경기에서 SAOT가 첫선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SAOT는 다가올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 리그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UEFA 로베르토 로세티 심판위원장은 "이번 기술을 통해 VAR팀이 오프사이드 상황을 더 빠르게 판단해 게임의 흐름과 판정에 일관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SOAT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스포츠연구소, 스위스 취리히공대 등이 지난 3년간 개발해온 기술이다. 경기장에 설치된 카메라가 모든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오프사이드 상황 시 VAR팀에 알리게 된다.
UEFA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전 경기 등 2020년부터 총 188번의 테스트를 수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11월 개막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SOAT를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