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모래판 괴물' 최성민, 올해 벌써 3관왕 등극

최성민이 3일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에서 우승한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모래판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20살 괴물 최성민(태안군청)이 올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최성민은 3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에서 서남근(27·수원특례시청)을 눌렀다. 5전 3승제 결승에서 3 대 0 완승을 거뒀다.

올해 3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성민은 지난 2월 설날, 3월 장흥 대회를 거푸 제패했다. 특히 장흥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천하장사 2회 등 백두급 최강으로 꼽히는 장성우(25·영암군민속씨름단)를 눌렀다.

최성민은 고교생이던 2020년 천하장사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모았다. 고교 졸업 뒤 곧바로 실업에 직행한 지난해 3월 '위더스제약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에서 첫 장사에 오른 뒤 올해만 3관왕을 차지했다.

16강에서 최성민은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을 2 대 1로 누른 뒤 윤성희(증평군청)와 서경진(창원특례시청)을 잇따라 2 대 0으로 완파했다. 여세를 몰아 결승도 완승으로 장식했다.

최성민은 첫 판을 어깨걸어치기로 따낸 뒤 밭다리로 2 대 0까지 앞서갔다. 셋째 판도 덧걸이로 서남근을 눕히며 올해 3관왕을 확정했다.

남자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 4승제·개인 간 3전 2승제)에서는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정상에 올랐다. 울주군청을 4 대 3으로 눌렀다.

이병하, 김진호, 최성환, 장성우, 허선행, 최정만, 오창록이 나선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시즌 3관왕에 올랐다. 3월 장흥 대회와 지난달 평창 대회 이후 기쁨을 만끽했다.

◇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결과
백두장사 최성민(태안군청)
2위 서남근(수원특례시청)
3위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

◇ 남자부 단체전
우승 영암군민속씨름단(전라남도)
준우승 울주군청(울산광역시)
3위 광주시청(경기도), 영월군청(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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