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복귀' 프로배구 순천·도드람컵 13일 개막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스파이크 대결이 펼쳐진다.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의 복귀전도 예정돼 있어 배구 팬들의 기대도 크다.

한국배구연맹은 4일 "오는 13일부터 28일까지 총 16일 동안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년 만에 관중이 입장하는 컵대회다.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이후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열렸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라 유관중으로 치러지는데 컵대회 최초로 4만 관중을 돌파한 2019년의 흥행 돌풍을 이을지 관심이다.

V-리그 남녀부 14개 팀과 남자부 국군체육부대(상무)까지 총 15개 팀이 나선다. 남자부는 우리카드,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이 속한 A조와 OK금융그룹, 대한항공, 국군체육부대, 삼성화재가 속한 B조가 조별 리그를 치른다.

여자부는 A조의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와 B조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KGC인삼공사가 순위 경쟁을 벌인다. 남녀부 조 1, 2위가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결승까지 소화한다.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복귀다. 지난 시즌 중국 상하이에서 뛴 김연경은 2시즌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김연경이 속한 A조 흥국생명은 대회 첫날인 13일 오후 1시 20분에 IBK기업은행과 개막전의 화려한 포문을 연다.

이외에도 비시즌 동안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남자부는 대규모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에서 우리카드로 이적한 황승빈과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된 하현용,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 세터가 된 이고은 등이 있다.

또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감독들도 관심이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을 비롯해, 남자부 삼성화재에서 여자부 KGC인삼공사 사령탑을 맡은 고희진 감독,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과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부임 후 첫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콘셉트는 'V-FESTA'다. 배구(VOLLEYBALL)와 축제(FESTIVAL)을 합친 단어로, 3년 만의 유관중 대회인 만큼 팬들이 마음 놓고 선수들을 응원하며 기뻐할 수 있는 설렘 가득한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배구 축제에 걸맞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있다. 우선 경기장 밖에는 컵대회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시원한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야외 펍 콘셉트의 푸드 존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토스로 과녁에 공 집어넣기, 스파이크로 과녁 맞추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구를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 존도 구성된다. 장내에서도 팬들이 직접 참여해 1점 배구 경기를 펼치는 팀 대항 단체 코트 이벤트를 비롯해 복불복 경품 추천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계획이다.

온라인 티켓 예매는 여자부가 8월 10일, 남자부가 8월 1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KOVO 통합 티켓 예매처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순천 팔마체육관 매표소에서 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또 컵대회 굿즈 상품 세트와 경기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수훈 선수의 친필 사인 볼을 증정하는 패키지 티켓 상품이 여자부 8월 9일, 남자부 8월 17일 오후 3시에 단 하루만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모자, 타월, 마그넷, 미니볼 등 6종의 컵대회 굿즈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기념 상품은 KOVO 온라인 공식 쇼핑몰 코보 마켓과 스포츠 상품화 전문 업체인 케이엔코리아의 쇼핑몰 라커디움에서 대회 개막일인 13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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