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8223억원, 영업이익은 17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34.8%,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종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인 지난해 3분기(1조7407억원)를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9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톡비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532억원, 포털비즈 매출은 18% 감소한 1024억원, 기타 부문 매출은 52% 늘어난 3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891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1% 늘었다. 이 중 스토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2276억원, 뮤직 매출은 11% 늘어난 2093억원, 미디어 매출은 35% 증가한 1180억원, 게임 매출은 162% 늘어난 3368억원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는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매출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신규 출시 효과로 게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1조65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났다. 이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투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진화와 함께 광고, 커머스 등 비즈니스와의 강결합을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톡의 각 탭을 재정의하고 프로필과 친구탭에 비목적성, 소셜 인터랙션 요소를 추가할 예정이며, 지인이 아닌 사람들 간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의 진입점 개선 및 기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또 사회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환경, 인권경영, 기술윤리 강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