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수문장 양형모(31)가 K리그1 7월 골키퍼(GK) 선방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일 밝혔다.
양형모는 7월 열린 5경기에서 총 25차례의 유효슈팅을 만났다. 피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의 합은 7.65였지만 골을 허용한 것은 4골에 그쳐 선방지수 3.6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홈에서 열린 김천 상무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슈팅을 절묘하게 막아내 팀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양형모의 선방 쇼에 힘입어 수원은 7월 5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K리그1 12팀 중 가장 적은 4골만 허용했다.
선방지수 1.60으로 2위를 차지한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김동헌은 5월부터 빠짐없이 월간 선방지수 톱5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포항 골키퍼 강현무(1.30)가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시즌 5월부터 축구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비프로일레븐과 함께 매월 K리그 골키퍼들의 선방지수를 월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선방지수는 골키퍼에게 날아오는 유효슈팅의 기대득점값에서 해당 골키퍼가 허용한 실점을 뺀 수치다. 선방지수가 양수(+)인 경우에는 예상 실점보다 적은 골을, 음수(-)인 경우 예상 실점보다 더 많이 골을 내준 것으로 기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