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주원)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액션을 보여준 '악녀'로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정병길 감독의 신작으로, 주원이 이전에 보지 못한 파격적인 모습은 물론 여러 작품을 통해 다져온 액션 내공을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정병길 감독과 주원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액션 영화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정병길 감독은 주원을 캐스팅한 이유에 관해 "주원이 가지고 있는 우수에 찬 눈이 있다. 그런 눈을 가진 배우가 카터를 하게 되면, 카터가 가지고 있는 복잡한 심경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감독은 주원이 기존에 갖고 있던 꽃미남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 거친 느낌을 내길 원했다. 이후 티저 예고편이 나왔을 때 반응은 정 감독을 만족스럽게 했다.
그는 "미국 3대 메이저 회사에서 '감독님 혹시 이 배우 신인인가요?'라며 문자가 왔다"며 "한국에서 있다 미국 영화 쪽에서 일하는 분이라 당연히 주원을 아는데도, 이미지가 너무 다르니까 그렇게 물었다. 기분 좋았던 문자"라고 이야기했다.
감독은 "원테이크로 찍다 보니 끊는 포인트가 있다. 한 번 틀리면 다시 또 돌아가야 하고, 시간과 노력이 다시 소비되기 때문에 나만의 포인트 지점이 항상 머릿속에 있었다"며 "예를 들어 30초 정도 찍으면 NG 날 걸 대비해서 20~25초 지점에서 컷을 건질 수 있는 편집 지점을 생각해 뒀다"고 말했다.
원테이크 액션을 위해 주원은 4달가량 액션 연습을 했고, 고강도 액션 신 대부분을 직접 해냈다. 촬영장에 갈 때도 마치 카터처럼 싸우러 가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
주원은 "카터 액션은 원테이크 액션이다. 영화의 러닝타임인 두 시간 내내 액션이라 봐도 된다"며 "그래서 합을 통째로 외우고 촬영에 들어갔다. 사실 현장에 따라 바뀌긴 하지만, 거의 두 시간 분량 합을 외우고 들어가야 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액션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화에는 맨몸부터 자동차, 오토바이, 헬기, 기차 그리고 스카이다이빙까지 액션을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했다. 덕분에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익스트림 리얼 액션 시퀀스를 완성했다.
정병길 감독은 "10년 전에 시나리오를 썼고, 최종 완고는 2년 전 미국에서 6개월 정도 체류하면서 완성했다"며 "완성된 시나리오를 '존 윅' 시리즈의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에게 보여줬는데 '너무 재밌다. 어떻게 찍을 거냐'고 물어봤다. 내가 좋아하는 감독님들이 모니터 후 좋아해 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많은 부분을 주원 배우가 소화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높은 건물에서 작살총을 쏴서 내려오는 게 있는데 그걸 실제로 했다"며 "처음에는 대역을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주원 배우가 흔쾌히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굉장히 감사했다"고 밝혔다.
'카터'의 일등 공신 중 한 명인 주원은 "내가 이렇게 믿었던 사람들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위험한 신이 굉장히 많은데 내가 하기 전에 액션팀에서 리허설을 10번 이상을 해줬다"며 "배우가 안전에 대해 확실한 믿음을 갖고 촬영할 수 있겠다고 판단한 후 내게 보여줬다. 그분들이 없었더라면 내가 화끈한 액션을 못 했을 수도 있다.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액션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원은 "지금까지 많은 액션 영화가 있었고 훌륭한 작품이 많았지만, 나는 자신 있게 '카터'는 새로운 영역의 액션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며 "'카터'로 인해 한국 액션 영화를 세계에 널리 퍼트릴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도전이 고스란히 담긴 리얼 타임 액션 '카터'는 오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