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두산의 경기가 열린 2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새 외국인 좌완 브랜든 와델(28)을 오는 4일 홈 경기 선발 등판을 다시금 확인했다.
브랜든은 지난해 정규 리그 MVP 아리엘 미란다의 대체 선수다. 지난달 30일 퓨처스 리그(2군) 고양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4탈삼진 7피안타(1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물론 시험 등판이라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브랜든도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 실전 경기를 했다"면서 "구종 점검과 감각 조율에 초점을 맞춘 등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3~4회를 던졌다고 보고를 받았다"면서 "1군에서 던지는 걸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더라도 등판 일정은 변동이 없다. 김 감독은 "목요일에 그대로 나간다"면서 "잠실에서 삼성을 상대로 던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잠실구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투수에게 유리하다. 여기에 좌타자가 많은 9위 삼성을 상대로 던지는 게 유리하다.
4일에는 주전 외야수 정수빈도 복귀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상황을 봐야겠지만 정수빈이 4일 복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7월까지 40승 49패 2무로 6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 5위 KIA와 승차가 6경기라 가을 야구를 장담하기 쉽지 않다. 과연 두산이 새 외인 가세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