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심판 판정에 불만..아르헨티나 축구선수 심판 폭행 후 체포

   
축구 선수에게 공격당한 뒤 쓰러져 있는 달마 코르타디 심판. 아르헨티나 축구심판협회 소셜 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

축구 경기 도중 여성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가 심판을 폭행한 뒤 경기장에서 체포됐다.  
   
미국 CBS스포츠, ESPN 등 매체는 2일(이하 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축구 3부 리그 데포르티보 가르멘세 소속의 크리스티안 티로네가 경기 도중 심판을 공격해 경기장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인디펜던시아와 경기 도중 발생했다. 달마 코르타디 심판은 티로네에게 레드카드를 준 뒤 다른 가르멘세 소속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그러자 퇴장을 당한 티로네가 뒤에서 달려들며 오른손으로 심판의 목덜미 쪽을 가격했다. 코르타디 심판은 그대로 쓰러졌고 다른 남성 심판이 티로네를 떨어뜨려 놓았다.
   
이 사건으로 경기는 곧바로 중단됐고 티로네는 경기장 안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티로네는 리그에서 영구 제명됐다. 코르타디 심판은 가벼운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뒤 찰과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도 곧바로 성명을 발표했다. AFA는 "티로네가 심판을 폭행한 것을 규탄한다"며 "우리 축구 리그에서 이런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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