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구·국민의힘)은 지난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1대 국회 하반기 여당 간사로 선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 정부부처, 주택·교통 관련 공공기관 등 총 31개 기관을 소관 기관으로 하는 상임위원회다.
도시 개발이나, 도로 건설 등 인프라에 관련된 상임위인 국토위에 김정재 의원이 간사로 선임됨에 따라 '영일만대교 건설', 'SRT 수서~포항 노선 신설' 등 지역의 SOC 사업 진행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김정재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위 장관에게 "영일만대교는 단순히 경북만의 사업이 아니라 국가도로망의 균형발전과 지방산단 및 관광 활성화 등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한 사업이다"고 영일만대교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와 일부 협의가 남아있지만, 현재 직접 협의를 통해 긍정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면서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국토부에서도 영일만대교 건설에 함께 노력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적극 협의 하겠다"면서 영일만대교 건설에 대한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한편, 영일만대교는 영일만을 가로질러 포항시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을 연결하는 총 길이 18㎞(해상교량 9㎞, 접속도로 9㎞)의 국책사업으로 최전방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 해운대에 이르는 동해안고속도로의 끊어진 맥을 잇는 다리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이종국 SR사장을 만나 경북 동해안 지역민들의 교통 불편 문제를 제기하며, 현재 고속철도차량 구매사업을 추진 중인 SRT에서 구매 예정인 14편성 중 1편성을 포항에 유치해 포항-수서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 철강기업, 협회 등이 강남권역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어, SRT 노선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동해선 KTX이 2019년 기준 주말 이용률이 118%에 달할 정도로 증편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