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 걸그룹 레전드 소녀시대의 귀환
싱글이나 미니앨범이 아닌 정규앨범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2007년 데뷔해 올해 15주년을 맞는 만큼 새 트랙을 풍성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일곱 번째 정규앨범 '포에버 원'(FOREVER 1)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포에버 원'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신곡 10곡이 담겼다.
수록곡 중에서는 일렉트로닉 팝 '유 베터 런'(You Better Run)이 기대를 모은다.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런 데빌 런'(Run Devil Run) 이후 12년 만에 이어지는 서사를 담아, 복수를 예고하고 떠났던 주인공이 돌아와 상대를 공포에 빠지게 하는 모습을 그려냈기 때문이다.
2일 오전 현재까지 '미스터 택시'(Mr. TAXI)와 '코스믹 페스타'(COSMIC FESTA) 두 가지 버전으로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예열 중인 소녀시대는 단독 리얼리티 JTBC '소시탐탐'으로 매주 시청자를 만나고 있으며, JTBC '아는 형님' tvN '놀라운 토요일' '출장 십오야2'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한다. 데뷔 15주년 당일인 오는 5일 오후 4시 30분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한다.
8월 중 : 1년 10개월 공백기 깨고 돌아올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2016년 데뷔한 후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DDU-DU DDU-DU)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등 내는 곡마다 족족 히트시키며 3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선 바 있다.
보컬, 랩, 춤과 이를 아우르는 퍼포먼스, 무대 매너 등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블랙핑크이지만, 그동안 곡을 싱글 중심으로 발매하고 여기에 간혹 미니앨범이 더해지는 형국이어서 아쉬움을 호소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컸다.
아직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앨범 형태를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으나, 8월에 신곡을 선공개하고 9월에 '본 핑크'(BORN PINK)라는 앨범을 정식 발매한 후 10월에 최대 규모의 월드 투어를 한다고 알린 만큼 정규앨범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가수가 정규앨범을 계기로 투어에 나서기 때문이다.
8월 22일 : 3연속 흥행 성공할까, 아이브
아이즈원 출시 안유진과 장원영이 속한 그룹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던 아이브는 데뷔 당시부터 '완성형 걸그룹' 'MZ세대 워너비'를 표방하며 신선하면서도 듣기 좋은 '웰메이드 걸스팝'을 들려줬다. 미니멀하지만 리드미컬한 다양한 변주가 돋보이는 '일레븐'이 그랬고,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퍼커션 소리가 주를 이룬 다크 모던 팝 '러브 다이브'(LOVE DIVE)가 그랬다.
'일레븐'은 국내 음원 차트 정상, 각종 음악방송 1위 석권은 물론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일찌감치 1억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공백기에도 음악방송 1위를 계속 추가하며 장기간 사랑받은 '러브 다이브' 역시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기존 발표곡 두 곡으로 '4세대 대표'로 올라선 아이브는 오는 22일 새 싱글 앨범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교사 안은영' '피프티 피플' 등의 작품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정세랑 작가가 내레이션을 쓰고 노상윤 감독이 연출한 '아이브 서머 필름'(I'VE SUMMER FILM) 역시 지난달 31일 처음 공개된 후 높은 관심을 받았다.
8월 26일 : 8년차에도 성장하는 트와이스
2015년 등장해 데뷔곡부터 많은 활동곡을 히트곡 반열에 올린 3세대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는 8월 26일 새 미니앨범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로 청자들을 찾는다. 타이틀곡은 '톡댓톡'(Talk that Talk)이며, 신곡 총 7곡이 수록된다. 9인 완전체 국내 컴백은 지난해 11월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올해 2월부터 네 번째 월드 투어 '쓰리'(Ⅲ)로 각국 도시의 팬들을 만나는 데 여념이 없었다. K팝 걸그룹 최초로 '꿈의 무대' 일본 도쿄돔에서 3회 연속 공연을 열어 15만 관객을 모았다. 지난 5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해 K팝 걸그룹 최초로 북미 스타디움 단독 공연이라는 새 기록을 썼다.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은 8년차 걸그룹임에도 트와이스는 한국과 일본 음반 누적 판매량 1천만 장 돌파,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기간 일본 도쿄돔 입성, 정규 3집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3위 달성 등 눈에 띄는 기록을 세우며 '성장'과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