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7월 소비자물가 6.3%↑…두 달 연속 6%대 상승

황진환 기자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100 기준)는 108.74로 지난해 7월 102.26 대비 6.3% 상승했다.

이로써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달인 6월에 이어 2개월째 6%대를 나타냈는데 상승 폭은 6월 6.0%보다 커졌다.

지난달 상승률 6.3%는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 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품목별 상승률은 전기·가스·수도 15.7%, 공업제품 8.9%, 농축수산물 7.1%, 서비스 4.0%다.

전기·가스·수도는 지난달 전기와 가스요금 동반 인상 등 탓에 상승률이 6월 9.6%에서 17.7%로 치솟았다.


17.7%는 전기·가스·수도 상승률로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달 전기료와 도시가스요금 상승률을 각각 18.2%와 18.3%였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에도 35.1% 상승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와 유류세 추가 인하에 힘입어 6월 39.6%보다 상승 폭은 줄었다.

경유 가격 상승률은 47%로 50% 아래로 떨어졌고, 휘발유 가격 상승률도 25.5%로 20%대로 내려왔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