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로나 풀리자 미군 범죄도 기승?…시민 괴롭히고 경찰 폭행까지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주한미군 제공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주한미군의 음주 범죄도 기승을 부리는 모양새다. 주말 사이 주한미군들이 시민을 폭행하는가 하면, 출동한 경찰관에게 침을 뱉거나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해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토요일이었던 지난달 30일 오전 7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술집 앞 노상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피해자의 가슴을 밀쳐 폭행한 혐의로 주한미군 A(23)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행범 체포 후 마포경찰서 형사과로 인계됐고, 주한미군 지위 협정(SOFA)에 따라 신병은 미 헌병대로 넘겨졌다. 다만 폭행 사건 관련 조사는 향후 미국 정부대표의 입회하에 마포서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더불어 지난달 31일 새벽 3시쯤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커피집 앞 노상에서 출동한 경찰관 두 명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주한미군 소속 B(19)씨가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B씨는 경찰관들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고 침까지 뱉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B씨가 길거리에서 자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B씨가 귀가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 출동한 상황이었다.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경찰관 조사 및 현장 증거 등 확보한 후 미국 정부대표 입회하에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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