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공연예술축제, 대장정 마무리…"밀양, 연극 도시 위상 입증"

29일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개최된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 폐막식. 밀양시청 제공

경남 밀양시는 전국 최대 공연예술의 향연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지난 29일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2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관객 1만 여 명이 축제를 즐겼다.

이번 축제는 지난 5월부터 시민 중심 축제의 장 마련을 위해 읍·면·동의 지역 행사장, 오일장 등을 순회하며 축제 사전 홍보로 '찾아가는 프린지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호응과 관심을 이끌며 시작됐다.
 
7월 본 축제에서는 개막작 '돌아온다'를 시작으로 초청작품 8편, 지역극단 공연 3편, 협력기관 추천작품 3편 등 공연행사와 차세대연출가전 8편, 대학극전 6편, 윤대성희곡상 등 경연행사, 밀양시민생활예술동아리 공연, 전시·체험 등 부대행사까지 총 40여 회의 공연을 선보였다. 초청작인 '돌아온다', '더 킹 그대는 젊은 영웅', '쉐프', '열혈심청' 등은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품들로 연일 매진 행렬을 이뤘다.

한국연극을 이끌어 나갈 차세대 연출가를 발굴하는 경연인 차세대연출가전은 예선 지원 25팀 중 8팀이 본선 경연을 펼쳤다. 신진상에는 따뜻한 사람의 '컨테이너(연출 허석민)'가, 미래상에는 극단 배우는 사람들의 '살고있는가(연출 백유진)'가 수상을 해 각각 수상했다. 이들 작품은 2023년 신진연출가전과 서울미래연극제에 공식 초청작으로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됐다.
 
국내 연극, 뮤지컬 학과 및 관련 정규 동아리 단체를 대상으로 경연을 펼친 대학극전은 6팀이 본선경연에 올라 대상에는 경성대학교의 '고등어(지도교수 이기호)'가 선정됐다. 밀양시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해진 이번 공연예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연극도시로서의 위상을 또 한번 입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시민들의 높은 문화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하며 연극도시 밀양의 가치와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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