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농 에이스 박지수, 공황장애 초기 진단…대표팀 제외

박지수. WKBL 제공
박지수(KB스타즈)가 공황장애 진단으로 여자 농구대표팀에서 빠진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일 "박지수가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아 2022년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을 대비해 소집되는 여자 농구대표팀 훈련 대상자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여자 농구대표팀은 박지수의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않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박지수는 최근 과호흡 증세 발현으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았다. 현재 모든 훈련을 중단하고, 열흘 이상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협회는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적절한 치료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에 따라 선수 보호를 최우선으로 소속 구단 및 선수와 충분한 상의 끝에 대표팀 미합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단연 여자 농구 최고의 선수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의 통합 우승과 함께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를 휩쓸었다. 평균 득점 1위(21.2점), 리바운드 1위(14.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세 시즌을 뛴 여자 농구 에이스다. 박지수의 이탈은 여자 농구대표팀에게 큰 타격이다.

한편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대표팀은 1일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19일과 20일 청주체육관에서 라트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월드컵에 나선다. 월드컵에서는 미국과 벨기에, 중국, 푸에르토리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A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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