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선두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시즌 10승을 수확하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양현종은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SS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4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쳐 KIA의 11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양현종은 2018년 8월부터 시작된 SSG 상대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리며 시즌 10승(2패) 고지를 밟았다. 8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KBO 리그의 간판급 에이스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타석에서는 나성범의 활약이 눈부셨다.
나성범은 KIA가 2대0으로 앞선 2회말 중월 3점홈런을 쏘아올렸고 7회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렸다. 나성범은 시즌 14·15호 홈런을 연이어 터뜨리며 3안타 7타점 활약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7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를 상대한 대구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에 터진 김현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대7로 승리했다.
후반기 들어 침체에 빠진 롯데는 5회초 이대호의 투런홈런 등을 앞세워 5대4 역전에 성공했고 7회초 정보근의 솔로홈런과 전준우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김상수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10회말 1사 후 김지찬의 안타와 오선진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김현준이 끝내기 좌전안타를 쳤다.
9위 삼성이 승리한 가운데 8위 NC 다이노스는 4안타를 몰아친 노진혁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5대3으로 꺾었다.
이로써 7위 롯데와 8위 NC의 승차는 0.5경기로 좁혀졌고 9위 삼성은 롯데는 한 경기차로 추격했다.
잠실에서는 4위 kt 위즈가 3위 LG 트윈스를 5대4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kt는 3연패 늪에 빠진 LG를 4.5경기 차로 쫓았다.
선발 고영표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9승(5패)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7대3으로 눌렀다. 두산은 2대3으로 뒤진 9회초 대타 송승환의 2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호세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의 적시타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