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김혜경 법카 의혹' 참고인 신용카드…선결제에 사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 김혜경 씨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남성의 신용카드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A씨의 신용카드를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전 사무관이자 피의자 신분인 배모씨가 선결제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배씨는 김 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A씨의 신용카드로 음식값의 일부를 결제한 뒤 이후 이를 취소하고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참고인 조사 이후인 지난 26일 수원시 영통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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