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정체성을 나타내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이름이 바뀌었으나 멤버는 변함없었다. 치훈·동건·찬·지수·민수·재윤·제이유·경호·제롬·웅기는 첫 번째 미니앨범 '선 오브 비스트'(Son of Beast)와 두 번째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를 발매해 1년 2컴백을 이뤄냈고 안정적으로 활동을 지속하는 듯했다.
하지만 올해 5월 팀 내 최연장자인 치훈이 티오원을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 웨이크원은 팬 카페 공지에서 탈퇴 이유를' 전속계약 해지 사유 발생'이라고만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민수·제롬·웅기까지 팀을 떠나고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 2에서 각각 13위, 16위를 차지한 다이고와 렌타, 새로운 막내 여정이 들어와 9인조로 재편됐다.
이번 앨범 '와이 낫??'을 두고 동건은 "안 될 거라고 말하는 세상을 향해 티오원이 던지는 유쾌한 물음표"라며 "앞으로의 당찬 포부를 담았다.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준비했다"라고 소개했다.
펑크 장르 댄스곡인 타이틀곡 '드러민'은 찬과 제이유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내 심장을 쿵쿵 뛰게 만드는 너에게 거침없이 달려가겠다'라는 마음을 가사로 풀어냈으며, 올드스쿨 사운드에 에너지 넘치는 보컬 라인이 잘 어우러졌다.
경호는 '슈가 쇼크'를 두고 "달달한 것을 먹었을 때 충격 오는 달콤함을 표현했다. 전체 분위기가 그루비하고 어쩌면 섹시할 수도 있는 청량한 곡인데 저희랑도 잘 맞고 융화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좋아한다"라고 소개했다. 재윤은 '왓 어 뷰티풀 데이'가 "되게 밝고 신나고 모든 분들이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음악적으로 성장한 부분에 관해 질문하자, 재윤은 "앨범을 들어보면 다 아시겠지만 (전 곡이) 다른 장르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티오원이 시도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티오원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라서 자신 있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제이유는 티오원이라는 팀명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투게더 애즈 원, 저희 모두 함께한다'는 건데, 팀명 바뀐다고 했을 때 약간 당황하고 낯설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나아갈 길 생각했을 때 멤버들과 팬들, (저희와)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같이 나아가자는 느낌이어서 애정도 많이 간다. 티오원이라는 이름이 멀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멤버 변동으로 팀 구성이 달라진 티오원의 지향점은 뭘까. 재윤은 "키치하고 힙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이번 앨범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꽉 채웠다고 알린 바 있다.
앞으로 어떤 매력을 선보이고 싶은지 묻자, 다이고는 "저는 반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눈이 되게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게 너무 매력인 것 같다. 무대에서 여러분 마음을 제 눈빛으로 사로잡아 보겠다"라고 답했다.
다이고는 "무대에서의 긍정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약간 말 많이 안 하는 성격인데 무대 위에서는 에너지 있게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여정은 "무장 해제시키는 미소라고 생각한다. 키도 크고 눈매나 인상이 날카로워서 차가워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웃을 때는 다르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런 점이 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티오원은 컴백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신곡 '드러민' 활동을 진행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케이콘 등 해외 일정도 준비 중이다. 지수는 "팬분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활동하겠다"라고 전했다.
티오원의 세 번째 미니앨범 '와이 낫??'은 오늘(28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