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리고 발길질…민원인에 폭행당한 공무원

밖으로 불러내 무릎 꿇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
구청-공무원노조, 대응책 논의 중


부산의 한 기초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해 공무원노조가 대응에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 A구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A구 소속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민원인은 해당 직원을 사무실 밖으로 불러낸 뒤, 무릎을 꿇린 채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무원은 사건 이후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큰 충격으로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공무원노조 A구지부 게시판에는 공분이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공무원노조 A구지부는 구청을 상대로 해당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A구지부 관계자는 "더는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않도록 조치가 필요하다는 건 구청과 노조 모두 같은 생각"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악성민원보호조례 등을 제정해 법적으로 보호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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