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투자 무산' 김관영 전북지사 "플랜B 가동"

"쿠팡에 지속적으로 접촉"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유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쿠팡 물류센터의 전북 완주 산업단지 입주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플랜B를 갖고 쿠팡에 지속적으로 접촉하겠다"고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쿠팡 문제를 염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걸로 기업 유치의 기세가 꺾이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분양가 인상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들여다 보겠다"고 했다.

토지 분양가를 놓고 완주군과 쿠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끝에 쿠팡이 투자 철회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쿠팡은 1300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 일반산업단지에 6만6000㎡ 규모의 물류센터를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투자협약 체결 당시 토지 분양 비용을 3.3㎡당 64만5천원에 합의했으나 이후 토지 조성 공사 비용이 올랐다는 게 완주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3.3㎡당 83만5천원을 제시했지만 쿠팡은 이를 거부했다.
 
지난해 3월 전북도와 완주군, 쿠팡이 물류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1년 4개월 만에 투자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김관영 지사는 "또 다른 기업 유치를 위해 꾸준히 접촉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 유치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업유치단과 기업애로해소단과 같은 기업 유치에 특화된 조직을 만들겠다"며 "도내에 자리 잡은 중소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킬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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