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 만에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파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또다시 대우조선해양의 '분리매각'이 거론되면서 대우조선 노조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리매각 언론공론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우조선 매각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며 최근에도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을 현대중공업에 매각을 추진하다가 유럽에서 독과점으로 판단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대우조선지회는 "하청지회 사태로 대우조선이 문제가 많은 것처럼 국민에게 각인시키고 어떤 형태든 매각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만들어 분리매각의 정당성을 만들기 위해 언론을 통해 공론화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지회는 "한국 조선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대우조선 매각은 구성원의 이해와 동의 없이 절대 진행될 수 없다"면서 "한국 조선산업과 기자재업체의 원상회복과 발전을 전제로 한 새로운 경영 주체를 확보하는 것을 대우조선 매각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