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3겹 화장지의 흡수량은 모두 우수하지만, 가루 떨어짐 현상이나 유연성 등 일부 성능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8일 최근 1년 이내 화장실용 화장지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이 많이 사용하는 8개 브랜드 13개 3겹 화장지 제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표시사항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 대상 중 천연펄프 화장지는 깨끗한나라 순수 시그니처 3겹, 노브랜드 서프라이즈 3겹 화장지, 돈잘버는집 프리미엄 소프트 30M30롤, 모나리자 자연이좋은, 잘풀리는집 코튼필, 코디 순백 , 크리넥스 순수소프트, 헬로키티 큐티 3겹 화장지 등 8개 제품이었다. 재생펄프 화장지는 노브랜드 3겹 화장지, 돈잘버는집 30M30롤, 모나리자 나무이야기 데코, 잘풀리는집 클래식 3겹데코 플러스, 코디 에코그린 바스티슈 등 5개 제품이었다.
시험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파열강도, 사용성, 안전성 및 표시사항, 상품정보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파열강도는 깨끗한나라 순수 시그니처 3겹, 돈잘버는집 프리미엄 소프트 30M30롤, 잘풀리는집 코튼필, 노브랜드 3겹 화장지, 돈잘버는집 30M30롤, 코디 에코그린 바스티슈 등 6개 제품이 우수했으며, 나머지 7개 제품도 KS 파열강도 권장기준을 충족하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사용성 시험 중 물을 얼마나 많이 흡수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흡수량 시험에서는 모든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지 가루의 떨어짐 정도는 깨끗한나라 순수 시그니처 3겹과 돈잘버는집 프리미엄 소프트 30M30롤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양이 적어 우수함을 보였다.
30초, 2분, 10분 동안 물에 잘 풀리는 정도를 확인하는 시험에서는 10개 제품은 30초 이내에 100% 물에 풀린 반면, 모나리자 자연이좋은은 82.9%, 크리넥스 순수소프트는 82.4%, 헬로키티 큐티 3겹 화장지는 98.5%만 30초 이내에 풀리며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걸렸다.
화장지가 손에서 구겨질 때의 유연성은 돈잘버는집 프리미엄 소프트 30M30롤, 크리넥스 순수소프트, 헬로키티 큐티 3겹 화장지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 납, 카드뮴, 수은 등 유해물질 함유량 시험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위생용품 표시기준도 모두 충족했다.
상품정보 시험에서는 단위면적당 무게를 가리키는 평량은 최소 41.1g/㎡에서 최대 51.9g/㎡이었다. 노브랜드 서프라이즈 3겹 화장지와 노브랜드 3겹 화장지는 각각 41.1g/㎡, 41.2g/㎡ KS 권장기준인 42.g/㎡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너비를 고려하지 않은 10m 당 가격은 85원에서 235원으로 최대 2.7배의 차이를 보였다.
모나리자 나무이야기 데코와 코디 에코그린 바스티슈 2개 제품은 자원순환성 향상, 유해물질 감소와 관련하여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화장실용 화장지를 선택할 때 겹수, 재료, 너비 등을 기호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며, 화장실용 화장지 외에도 미용 화장지, 키친타월 등이 있으니 용도에 맞게 사용하되 사용 후에는 변기에 버리거나 일반쓰레기로 버릴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