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챔피언 간다' 韓 테니스 유망주, 세계 무대 도전

한국 테니스 14세부 남녀 대표팀이 '2022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출전을 위해 27일 체코 출국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유망주들이 세계 무대에 도전한다.

14세 이하 남녀 대표팀은 오는 8월 1일부터 6일까지 체코 프로스테호프에서 열리는 '2022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본선에 나선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이 주최하는 14세 이하 세계 주니어 테니스 국가대항전으로 대표팀은 27일 체코로 출국했다.

본선에 진출한 16개 국가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르는데 각 조 1, 2위가 8강에 진출한다. 이후 8강부터 결승까지는 토너먼트로 진행이 된다. 예선과 토너먼트에서 탈락한 팀들은 순위 결정전에 나선다. 모든 경기가 2단식 1복식으로 치러진다.

남자 대표팀은 서용범 감독(부천GS)과 김형민 코치(부천GS)가 이끄는 가운데 에이스 조세혁(남원거점스포츠클럽), 도겸(군위중), 황주찬(구월중)으로 구성됐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4월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위로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2022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남자팀(좌측부터 황주찬, 도겸, 조세혁).협회


서 감독은 "본선에 올라온 만큼 모든 나라가 강할 것이라 예상된다"면서 "우리도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똘똘 뭉쳐 우승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예선 출전 전 경기에서 승리한 조세혁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1년(강구건, 홍성찬, 이덕희)과 2015년(한선용, 박민종, 윤준희)이다.

여자 대표팀은 김이숙 감독(최주연아카데미), 전다원 코치(중앙여중)의 지도 하에 이하음(부천GS), 주희원(전일중), 이서아(춘천SC)가 출전한다. 여자 대표팀은 예선에서 3위에 올라 본선에 합류했다.

2022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지역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여자팀(좌측부터 주희원, 이하음, 이서아). 협회

김 감독은 "성실하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됐다"면서 "하드 코트에 익숙한 선수들이라 현지 클레이 코트 적응 기간 경기력을 최대 끌어올려 4강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하음도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세혁, 이하음은 'U-14 국제 독일 테니스선수권대회' 직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둘은 2022 ITF 14세부 유럽 투어링 팀에 선발됐다. 조세혁은 올해 윔블던 14세부와 '라벨르 미모사 루아르아틀랑티크'에서 우승했고, 이하음도 '루아르 발리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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