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성폭력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외침과 서약

캠페인 저널리즘 [눈] NOON, 글로벌 캠페인 소개
미국 여성 5명 중 1명이 대학 1, 2학년 때 아는 사람으로부터 성범죄 당해
성범죄를 하지 않는 96%를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 만들자

최근 대학 캠퍼스에서 성폭행 사망이라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해 국민들의 공분이 일고 있다. 대학 생활을 갓 시작한 1학년 학생들 간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모이고 있다.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수사와 처벌을 통한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CCTV 확충 및 경비 보강 등 캠퍼스 안전 강화 대책 마련 요구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의 과도한 음주 문화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과 일반인 등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철저하고 꾸준한 인식 개선 등 성범죄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잇츠 온 어스(It's On Us) 캠페인 안내 배너. itsonus.org 제공

'It's ON US(우리의 책임)'는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으로 오바마-바이든 정부 주도로 2014년 9월에 출범했다. 이 프로그램은 모든 사람을 성폭력 예방을 위한 대화에 참여 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It's On Us는 대학 성폭력 예방 및 생존자 지원에 전념하는 미국 최대의 비영리 프로그램으로 성장하여 수백 군데의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식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공공소통연구소 박주범 박사는 "이 캠페인의 사명은 모든 학생을 참여 시켜 풀뿌리 인식 및 예방 교육 프로그램에서 최대 규모의 학생 조직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캠퍼스 성폭력을 퇴치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50개 주 전체의 500개 이상의 대학 캠퍼스에서 6천개 이상의 교육 프로그램이 개최되었다.

4만 4천명이 성폭력 근절을 위한 'It's On Us 서약'에 참여하였고, 50개 이상의 바이럴 비디오, 디지털 콘텐츠 등을 제작하여 MTV, Comedy Central, Cosmopolitan 및 Esquire와 같은 미디어 아울렛,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및 인플루언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예방 및 관련 메시지가 수백 만 명의 청소년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처음 캠페인을 공개했을 때, 존 햄, 케리 워싱턴, 퀘스트러브 등 연예인이나 미쉘 오바마 같은 많은 유명인들이 3300만 명 이상의 팔로워에게 캠페인에 대해 트윗하여 이 캠페인을 두 번이나 Twitter Trending Topic으로 만들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주제 1위를 차지했다. 수십 만 개의 대학, Fortune 500대 기업, 유명 인사 및 광범위한 커뮤니티에서 'IT's ON US'라고 서명했다.

잇츠 온 어스(It's On Us) 오프라인 참여 안내 배너. itsonus.org 제공

캠퍼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서로에게 성폭행 인식 및 동의 교육, 방관자 개입 및 생존자 지원을 가르칠 수 있는 피어-투-피어 성폭력 예방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학생들은 대면 및 웨비나 이벤트를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매 학년도 중 핵심 시기(개강, 가을/봄 행동주간)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연중 계속되는 추가 예방 교육 이벤트가 있으며, 가을과 봄 활동 주간 동안 전국적으로 4만 명에서 6만 명의 학생을 교육한다.

▶ It's On US 캠페인 이벤트
개강(Back To School) : 1학년 및 편입생과 함께 오리엔테이션 기간
가을 행동 주간(Fall Week of Action): 가정 폭력 인식의 달(10월)에 데이트 및 가정 폭력에 대해 캠퍼스 전체에서 교육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전국 집회
봄 행동 주간(Spring Week of Action): 성폭력 인식의 달(4월)에 일주일 동안 전국적으로 집회를 열어 동료들에게 성폭력에 대해 교육하는 행사를 개최

IT's ON US의 전략은 성폭행을 하지 않는 96%를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을 만드는 것이다. 일반적인 성폭행 반대 캠페인은 해당 행위를 저지른 4%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It's ON US는 성폭력에 반대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외침과 서약을 만들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여성 5명 중 1명은 대학에 다니는 동안 성폭행을 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1학년이나 2학년 때, 대개 아는 사람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다. 그리고 강간 생존자의 13%만이 자신의 폭행을 보고한다. 대학 캠퍼스의 폭력과 침묵의 문화는 미국이 국가로서 옹호하는 모든 것과 모순된다.

잇츠 온 어스(It's On Us) 성폭력 반대를 위한 서약. itsonus.org 제공

IT's ON US는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성폭행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모든 사람의 책임임을 깨닫고 모든 사람이 한 발 더 나아가도록 이끈다. 그것은 모든 사람이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크든 작든 무언가를 해야 하는 자신의 책임으로 인식하도록 영감을 주는 방식으로 성폭행을 둘러싼 대화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박주범 박사는 "모두가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It's ON US 캠페인은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일어서야 하는 책임을 받아들이고 대학 캠퍼스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해 서로에게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끊임 없이 강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