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소년 배구 꿈나무들의 잔치가 3년 만에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26일 "오는 8월 16일(화)부터 21일(일)까지 '2022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중학교생 유소년 배구팀이 출전하는 대회다.
3년 만의 대회다. 2013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2020년과 지난해는 열리지 못했다.
유소년 배구 대회는 학생들의 신체 발달 차이를 고려해 중학년(3~4학년), 고학년(5~6학년)으로 나뉘어 열렸다. 경기 방식도 비교적 쉽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9인제 방식을 채택했다. 그동안 조별 리그와 토너먼트 혼합 방식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한국 배구 인재들을 다수 배출한 대회다. 첫 공식 배구공을 사용한 제2회 대회 MVP인 홍동선(당시 안산서초등학교 6학년)은 2021년 프로배구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현대캐피탈과 계약한 바 있다.
2017년 대회부터는 참가 대상도 확대됐다. KOVO 유소년 배구 클럽팀 위주, 초등학생만 출전했지만 전국의 유소년 배구 클럽 초·중학교 팀도 자유롭게 참가하게 된 것. 2017년 76개 팀에서 2019년 총 91개 팀, 출전 선수 약 1500명까지 규모가 늘었다. 당시 결승은 V-리그 중계 방송사인 KBS N 스포츠와 SBS스포츠에서 생중계되기도 했다.
올해 대회도 초·중학교 87개(약 1450명) 클럽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결승전도 KBS N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