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원숭이두창 위기 단계를 '주의'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원숭이두창 위기평가 회의를 개최해 바이러스의 국내 발생 가능성 및 영향력 등 위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결과 위기 단계를 '주의' 단계로 유지하는 것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2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하며 이뤄졌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발생이 집중된 유럽의 경우 '높음' 단계로 그 외 전세계는 '중간'으로 평가한 바 있다.
국내에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아직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국내 원숭이두창 유행 양상에는 변화가 없지만, 해외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해외동향 파악 및 감시를 철저히 하겠다"며 "필요 시 백신 및 치료제의 추가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