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도시'로 한걸음 더, BIFC에 외국계 금융기관 3개 입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외국계 금융기관 3개 사가 자리를 잡아 '글로벌 금융도시 부산'으로 한발짝 더 나아가게 됐다. 부산CBS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외국계 금융기관 3개 사가 자리를 잡아 '글로벌 금융도시 부산'으로 한발짝 더 나아가게 됐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2시 BIFC 63층 'D-스페이스 BIFC'에서 외국계 금융기관인 한국시티은행, BMI 그룹 한국 사무소, 요즈마그룹 코리아 통합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한국예탁결제원 이명호 사장을 비롯하여 우제좡 홍콩 입법회 의원, 외국계 금융기관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들 기업은 부산국제금용센터 63층 'D-Space BIFC'에 입주한다.

'BMI Group'은 홍콩계 기업으로 증권, 자산관리, 펀드, 컨설팅을 주요 업무로 하고있다.

800여 개 글로벌 상장사의 기업 자문과 130여 개사의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부산국제금융센터에 한국 사무소를 설치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또, 국내 기업을 나스닥과 홍콩거래소로 상장하는 창구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

'요즈마그룹 코리아'는 이스라엘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의 한국법인이다.

요즈마그룹은 1991년 세계 최초로 정부 주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설립해 이스라엘을 글로벌 창업생태계 국가로 만드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앞으로 부산에서 국내외 유망 기술기업들을 발굴하여 글로벌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투자, 자문, 엑셀러레이팅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7월 입주한 '한국씨티은행'은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매매결제와 권리 관리(배당, 의결권 등) 업무 관련 하고 있다.

또, 해외주식의 결제, 환전, 권리 관리 등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외화증권 예탁결제를 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악재로 대부분의 글로벌 금융기관이 사업영역을 대폭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국계 금융기관이 부산에 둥지를 트는 것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외국계 기관들이 부산금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여기에 대통령 국정과제인 KDB산업은행 본사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더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외국계 금융기관 3개 사를 신호탄으로 삼아 부산시는 올해 안에 홍콩·싱가포르 등의 금융기관을 추가로 유치해 'D-Space BIFC' 글로벌 금융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부산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지원 통역, 정주 여건 컨설팅 등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초기 정착의 문제점을 해소한다.

그밖에 사업모델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부산의 글로벌 금융산업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고, 핀테크를 비롯한 디지털금융 기업들과의 협업 환경조성, 지역 중소기업의 투자와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으로 이어져 부산이 글로벌 금융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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