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여객기가 2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셔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로써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2020년 3월 하순에 끊긴 국적기의 베이징 취항이 2년 3개월 여 만에 재개됐다.
아시아나 여객기는 이날 오전 8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9시 40분(베이징 시간) 셔우두 공항에 내렸다. 이 여객기는 낮 12시 40분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3시 55분(한국 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중국은 자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고 이게 다시 중국으로 유입되자 이를 막기 위해 2020년 3월말부터 국제선 노선을 대폭 줄였다. 특히 베이징 취항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국적기의 인천-베이징 노선도 중단시켰고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여객기만 주1회로 운항시키다 한국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페널티를 부과해 이 마저도 중단시킨 채 매월 1회만 운항해 왔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에 한국과 중국을 잇는 노선은 주 1164회였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10여 편까지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20여 편으로 다시 늘고 있다.
이날 아시아나의 인천-베이징 노선 취항에 이어 곧 중국 항공사의 베이징-인천 운항도 재개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기존 월 1회 노선과 합쳐 주2.5회 인천-베이징 운항이 이뤄지게 되고 한국-중국 전체 운항횟수는 30편으로 늘어난다.
주중 대한민국대사관 측은 현재 중국에 들어오는 항공편 숫자는 한국이 가장 많은 편이라며 하반기에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더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