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나달·머리·조코비치' 테니스 빅4가 처음 뭉친다

로저 페더러(왼쪽)와 라파엘 나달.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빅4'가 뭉친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는 23일(한국시간) "레이버컵 역사상 처음으로 빅4가 팀 유럽에서 힘을 합친다"고 전했다.

남자 테니스 빅4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앤디 머리(영국),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2004년 윔블던을 시작으로 올해 윔블던까지 총 72번의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에서 빅4는 무려 65번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버컵은 2017년 창설된 팀 유럽과 팀 월드의 남자 테니스 대항전이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회로 아직까지 빅4의 동시 출전은 없었다. 2017년과 2019년에는 페더러와 나달, 2018년에는 페더러와 조코비치만 출전했고, 2021년에는 빅4가 모두 불참했다. 2017년 페더러-나달, 2018년 페더러-조코비치가 복식 조를 이루기도 했다.

페더러와 나달, 머리가 일찌감치 출전 의사를 밝힌 상황. 조코비치가 마지막으로 출전 의사를 전하면서 빅4가 처음 한 팀으로 모이게 됐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우승 후에도 레이버컵을 언급했다. 당시 조코비치는 "레이버컵은 빅4 선수들이 모두 한 팀에 모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라면서 "선수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신나는 방식이다. 물론 팬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팀 유럽의 단장은 비에른 보리(스웨덴), 팀 월드의 단장은 존 매켄로(미국)가 맡는다. 대회는 9월23일부터 사흘 동안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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